Xcode에서 실제 iPhone으로 iOS 앱 테스트하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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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처음으로 내가 만든 iOS 앱을 실제 iPhone에서 테스트하는 방법을 익혔다. 시뮬레이터에서 계속 돌리던 앱이 실제 기기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정말 궁금했는데, 드디어 테스트에 성공! 그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한다.


1. 시작은 Xcode 설치부터

우선, Mac에 Xcode가 있어야 한다. 다행히 나는 이미 Xcode를 설치해놨지만, 혹시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, Mac App Store에서 Xcode를 다운받을 수 있다. 그리고 Apple ID도 필요하다. iPhone에 앱을 설치하려면 내 개발 계정을 설정해야 하니까! 무료 Apple ID로도 충분하지만, 앱을 실제로 배포하려면 유료 개발자 계정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.


2. iPhone 연결하기

그다음으로는 iPhone을 준비했다. 앱을 테스트할 iPhone을 Mac에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. 나는 USB 케이블을 사용했는데, 무선으로도 가능하지만 일단 처음에는 케이블이 더 안정적이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. iPhone을 연결하니까, iPhone 화면에 "이 컴퓨터를 신뢰하시겠습니까?"라는 메시지가 떴다. 당연히 '신뢰'를 선택하고, iPhone의 암호를 입력했다.

여기서 조금 어려웠던 건 개발자 모드 설정이었다. iOS 16 이상부터는 iPhone에서 개발자 모드를 활성화해야 하는데, 이걸 설정하는 게 처음엔 좀 헷갈렸다. 결국 설정 >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> 개발자 모드에 들어가서 모드를 활성화했다. 재부팅 후 다시 설정하니까 문제없이 진행됐다.


3. Xcode에서 프로젝트 설정하기

이제는 Xcode에서 프로젝트를 설정할 차례! 우선 Xcode를 열고 내가 작업 중인 프로젝트를 불러왔다. 여기서 중요한 건 Signing & Capabilities 설정이다. Xcode의 프로젝트 설정에서 Team에 내 Apple ID를 추가하고, Bundle Identifier가 다른 앱과 중복되지 않도록 고유한 이름으로 설정했다. Xcode가 자동으로 필요한 프로비저닝 프로파일을 생성해줬다.

혹시 Apple ID를 추가하지 않았다면, Xcode 상단 메뉴에서 Xcode > Preferences > Accounts에 가서 Apple ID를 추가해야 한다. 나는 미리 해놨으니까 그 부분은 문제없이 넘어갔다.


4. 실제 디바이스에서 실행 준비

이제 내가 만든 앱을 실제 iPhone에서 실행해 볼 차례다. Xcode 상단의 디바이스 선택 메뉴에서 iPhone을 선택했다. 연결된 iPhone이 제대로 보이면 OK! 그다음엔 Run 버튼을 눌렀다. 빌드가 시작되면서 Xcode가 iPhone에 앱을 설치했다. 이 과정에서 약간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, 큰 문제 없이 진행됐다.

설치가 완료되자, iPhone에서 '이 개발자를 신뢰하시겠습니까?'라는 메시지가 떴다. 이건 설정에서 따로 허용해야 했다. 설정 > 일반 > VPN 및 기기 관리에 들어가서 내 Apple ID를 신뢰할 수 있는 개발자로 등록해줬다. 그렇게 하고 나서야 앱이 실행됐다!


5. 디버깅과 테스트

앱이 iPhone에서 실행되자, 이제부터 진짜 테스트가 시작됐다. 시뮬레이터에서는 잘 돌아갔던 앱이 실제 기기에서는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건 정말 흥미로웠다. Xcode의 디버깅 툴을 이용하면 iPhone에서 발생하는 로그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. 앱의 성능이나 UI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면서, 몇 가지 작은 오류를 발견했다. 예를 들어, 버튼이 생각보다 작게 보이거나, 터치 반응이 느린 부분이 있었다. 이걸 바로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.

또, iPhone에서 앱을 테스트하면서 알게 된 점은, 시뮬레이터보다 실제 기기에서의 퍼포먼스 차이가 꽤 난다는 것이다. 시뮬레이터에서는 완벽하게 돌아가도, 실제 iPhone에서 네트워크 문제나 메모리 사용 이슈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.


6. 추가로 배운 것들

테스트가 끝나고 나서, 나중에 무선으로도 iPhone에 연결해 앱을 실행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. 한번 USB로 연결해 테스트하고 나면, Xcode에서 Devices and Simulators 창에서 'Connect via network' 옵션을 선택하면 무선으로도 앱을 실행할 수 있다. 하지만 무선은 약간 느릴 수 있으니, 중요한 테스트는 여전히 USB 케이블로 하는 게 좋다고 한다.

또 하나, 만약 앱 설치에 문제가 생긴다면, 프로비저닝 프로파일이나 인증서와 관련된 설정을 확인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. Xcode가 자동으로 설정해주긴 하지만, 잘못 설정되면 '프로파일을 찾을 수 없다'는 오류가 뜰 수 있다.


마무리

오늘 처음으로 내 앱을 실제 iPhone에서 실행해 보면서, 시뮬레이터에서만 테스트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했다. 앱이 실제 기기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, 사용자가 실제로 어떻게 볼지 알 수 있었고, 이를 통해 내가 몰랐던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. 앞으로는 더 자주 iPhone에서 테스트를 진행해야겠다고 다짐했다.

실제 기기에서 테스트하는 건, iOS 개발자가 꼭 해야 할 중요한 과정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하루였다!

이렇게 내 iPhone에서 앱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배웠다. 앞으로 앱 개발하면서 실제 기기 테스트는 필수적으로 진행할 것 같다. 혹시 나처럼 처음으로 iPhone에서 앱을 실행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이 기록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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